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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이탈리아 매체가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전에서 경기가 연기된 것이 나폴리 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30일 디에고마라도나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조기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라 레푸블리카'는 1일(한국시각), "나폴리-살레르니타나전의 24시간 이동은 나폴리 팀에 부차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애초 29일 오후 10시로 예정된 살레르니타나전은 경기 하루 전에 24시간 뒤인 30일 오후 10시로 연기됐다.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 도시 치안 등을 고려한 나폴리시와 구단의 요청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전을 앞두고 인터밀란이 2위 라치오를 3대1로 꺾으면서 이날 승리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의 풀타임 활약에도 1대1로 비기고 말았다.
'라 레푸블리카'는 "디 로렌소와 선수들은 어깨에 더 많은 압박을 받은 채 경기장에 나타났다"며 "그들은 이제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되었다. 결과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며 선수들이 승리해야 우승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 나폴리 수비수 파올로 칸나바로는 'DAZN'과 인터뷰에서 "우린 이 순간을 33년이나 기다렸다. 며칠 더 기다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90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축구를 제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