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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휘날리는 괴물 골잡이, 고작 22살에 92년 묵은 英대기록 수립+메날두 레벨에 바짝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5-01 01:29 | 최종수정 2023-05-01 06:55


금발 휘날리는 괴물 골잡이, 고작 22살에 92년 묵은 英대기록 수립+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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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휘날리는 괴물 골잡이, 고작 22살에 92년 묵은 英대기록 수립+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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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22)이 단일시즌 50골 마크를 찍으며 92년 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기록을 썼다.

홀란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훌리안 알바레즈가 얻어낸 페널티를 전반 3분 선제골로 연결했다.

올시즌 맨시티에 입단해 이날 EPL 34호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로써 1993~1994시즌 앤디 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EPL 단일시즌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 한 골 추가시 EPL 역사를 새로 쓴다.

이날 득점은 홀란이 올시즌 컵포함 44경기만에 작성한 50번째 골이다. 홀란은 1931년 이후 장장 92년만에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소속으로 단일시즌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즈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관련 기록을 접하고는 "윈스턴 처칠이 총리가 되기 전 기록이라고? 와우. 그렇게 말하니 정말 오래된 기록 같다. 엘링, 축하한다"고 말했다.

50골 기록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92년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뤼트 판 니스텔로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숱한 골잡이들도 범접하지 못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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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리그로 확장하면 리오넬 메시, 호날두, 수아레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만이 21세기에 접어들어 단일시즌 50골 금자탑을 세웠다. 홀란은 이들보다 어린 나이에 50골을 경험하며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기대치를 키웠다.

중요한 점은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리그 7경기, 레알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경기, 맨유와 FA컵 결승전 1경기 등 최소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60골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수아레스, 레반도프스키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맨시티는 홀란의 득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홀란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득점했고, 팀은 올시즌 EPL 최다인 8연승 중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76점(32경기)을 기록한 맨시티는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75점)을 끌어내리고 두달여만에 선두를 탈환하며 3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EPL 출범 후 3연패를 차지한 팀은 맨유(2회)뿐이다. 홀란은 EPL,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동시에 거머쥐는 '트레블' 도전에 앞장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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