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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22)이 단일시즌 50골 마크를 찍으며 92년 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기록을 썼다.
이날 득점은 홀란이 올시즌 컵포함 44경기만에 작성한 50번째 골이다. 홀란은 1931년 이후 장장 92년만에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소속으로 단일시즌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즈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관련 기록을 접하고는 "윈스턴 처칠이 총리가 되기 전 기록이라고? 와우. 그렇게 말하니 정말 오래된 기록 같다. 엘링,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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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리그 7경기, 레알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경기, 맨유와 FA컵 결승전 1경기 등 최소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60골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수아레스, 레반도프스키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맨시티는 홀란의 득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홀란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득점했고, 팀은 올시즌 EPL 최다인 8연승 중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76점(32경기)을 기록한 맨시티는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75점)을 끌어내리고 두달여만에 선두를 탈환하며 3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EPL 출범 후 3연패를 차지한 팀은 맨유(2회)뿐이다. 홀란은 EPL,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동시에 거머쥐는 '트레블' 도전에 앞장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