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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김민재(27)의 한국 선수 첫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등극이 미뤄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승점 1점이 모자랐다.
1986~1987시즌 첫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던 나폴리는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9~1990시즌 두 번째 우승 컵에 입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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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던 나폴리는 전반 41분 잠보 앙귀사가 아크 서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오초아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의 적극적인 돌파로 공격 전개에 힘을 불어넣은 나폴리는 팬들이 원했던 선제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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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방점이 찍히지 않자 나폴리는 후반 15분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로사노 대신 엘리프 엘마스, 지엘린스키 대신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투입했다. 그러자 곧바로 효과가 나왔다. 후반 17분 선제 골이 터졌다. 오른쪽 코너킥을 쇄도하던 올리베라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엘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까지 상대 선수 4명을 제치고 돌파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빗나갔다.
후반 29분에는 김민재의 멋진 수비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의 킬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차단했다.
후반 35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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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폴리는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했다. 후반 41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오초아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분투에도 상대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4를 부여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