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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100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전 두 팀의 상황은 180도 달랐다. 서울은 개막 7경기에서 4승1무2패(승점 23점)로 4위에 랭크돼 있었다. 반면, 수원은 2무5패(승점 2)로 최하위였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둔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성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슈퍼매치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모두 치열했다. 서울이 나상호, 팔로세비치, 임상협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수원은 안병준, 바사니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두 팀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팔로세비치, 수원 정승원이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들어 서울이 또 한 번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발끝을 번뜩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그는 올 시즌 첫 필드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수원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후반 12분 유제호 류승우를 빼고 이종성과 전진우를 넣었다. 15분 뒤에는 장호인, 바사니 대신 뮬리치와 이상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도 기성용 이태석 대신 김신진 박수일을 넣었다.
서울이 또 한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나상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왔다. 뒤따라 들어오던 팔로세비치가 쐐기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서울은 황의조를 빼고 박동진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뮬리치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FC서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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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고영준이 울산 수비진 사이를 뚫고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9분 추가 골이 나왔다. 고영준이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제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울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른 볼을 주민규가 왼발로 밀어 넣어 추격을 알렸다. 드라마는 경기 막판 완성됐다. 울산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바코가 득점으로 연결해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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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승점 9)은 2경기 연속 비기면서 8위를 유지했다. 수원FC(승점 11)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됐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