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3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맨시티의 준결승 상대는 작년과 같은 레알 마드리드다. 1년전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한골차로 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해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맨시티가 20일(한국시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대1로 비겼다. 맨시티는 홈 1차전서 3대0 승리했다. 맨시티가 1~2차전 합계에서 4대1로 크게 앞섰다.
맨시티는 수비라인을 바짝 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밀고 올라오는 뮌헨의 공격을 먼저 막았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최전방에 홀란드, 바로 뒷선에 그릴리시-귄도안-데브라이너-베르나르두 실바, 수비형 미드필더로 로드리-존 스톤스, 스리백에 아케-디아스-아칸지, 골키퍼 에데르송을 배치했다.
뮌헨은 전반 16분, 자네의 결정적인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뮌헨은 전반 18분 우파메카노가 레드카드를 받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앞서 홀란드의 오프사이드가 드러나면서 레드카드가 취소됐다. 뮌헨은 전반 21분 자네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고레츠카의 결정적인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
|
|
뮌헨은 전반 42분 코망의 강력한 왼발 슛이 맨시티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뮌헨의 전반 막판 파상공세도 맨시티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공격을 주도한 뮌헨은 골결정력이 아쉬웠고, 맨시티는 홀란드의 PK 실축이 뼈아팠다.
|
|
후반전 초반 상황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골이 절실한 뮌헨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맨시티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홀란드의 슈팅이 뮌헨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후반 12분 홀란드가 선제골(1-0)을 뽑았다. 홀란드를 막는 과정에서 우파메카노가 미끄러졌고, 밀고 들어간 홀란드가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호골.
0-1로 끌려간 뮌헨은 후반 18분 마네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
|
뮌헨은 후반 25분 텔과 뮐러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뮌헨은 후반 30분 조커 텔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노골'이 됐다.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뮌헨은 후반 32분 스타니시치까지 투입했다. 다급할 게 없는 맨시티는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전체 라인도 올리지 않았다. 수비를 우선했다.
뮌헨은 후반 36분 PK를 얻었다. 맨시티 아칸지가 마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차 넣어 동점골(1-1)을 뽑았다. 뮌헨 투헬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
뮌헨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두터운 맨시티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끝났다. 맨시티가 4강에 올랐고, 뮌헨은 1차전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홀란드에게 평점 6.4점, 데브라이너에게 평점 7.1점을 주었다. 뮌헨 추포모팅에겐 7.0점, 자네에게 6.9점, 무시알라에게 7.0점, 코망에게 7.2점을 주었다.
이날 벌어진 또 다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벤피카와 3대3으로 비겼다. 인터밀란은 원정 1차전에서도 2대0 승리했다. 인터밀란이 1~2차전 합계에서 5대2으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인터밀란의 준결승 상대는 라이벌 AC밀란이다. AC밀란은 하루 전 8강서 나폴리를 눌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