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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전설'박지성-손흥민, 양보없는 세리머니 논쟁 "흥민이는 하나뿐"VS"내껀 상징적"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4-13 14:23 | 최종수정 2023-04-13 15:49


'신구 전설'박지성-손흥민, 양보없는 세리머니 논쟁 "흥민이는 하나뿐"V…
출처=아마존프라임비디오 SNS

'신구 전설'박지성-손흥민, 양보없는 세리머니 논쟁 "흥민이는 하나뿐"V…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울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3.24/

'신구 전설'박지성-손흥민, 양보없는 세리머니 논쟁 "흥민이는 하나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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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의 두 전설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디렉터와 EPL 100골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나란히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둘이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이 자리에서 선후배간 따뜻한 존중심을 느낄 수 있었지만, 유독 세리머니에서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박지성과 손흥민은 '누구의 골 세리머니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서로 손가락으로 자기자신을 가리켰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하나뿐"이라면서 양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다. 그러면서 "내 세리머니는 매번 다르다"고 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현역시절 한-일전 산책 세리머니, 그리스전 풍차 세리머니, 히딩크 감독과의 포옹 세리머니 등 전설로 남은 다양한 셀러브레이션을 남겼다.

손흥민은 옆에서 직접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세리머니는)상징적(Iconic)"이라고 웃으며 어필했다.


'신구 전설'박지성-손흥민, 양보없는 세리머니 논쟁 "흥민이는 하나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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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문에 대한 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체력은 박지성, 스피드는 손흥민, 헤어스타일은 손흥민으로 의견을 모았다. 누가 더 양발을 잘 쓰는가란 물음엔 서로를 '픽'했다.

'한국에서 누가 더 유명한가'란 질문에 다시 한번 답이 엇갈렸다. 박지성이 "10년 전이었다면 나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비교할 수 없다"고 하자, 손흥민은 "박지성은 한국의 영웅"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누가 더 많이 A매치에 출전했나'란 질문에 자기자신을 지목하며 "내가 레전드를 꺾었다"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110경기, 박지성은 100경기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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