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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가 12일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광주-부산전 외에도 안산 그리너스(2부)-수원 삼성(1부), 대구FC(1부)-천안시티FC(2부), 서울 이랜드(2부)-수원FC(1부), 강원FC(1부)-충북청주(2부), 김포FC(2부)-FC서울(1부)가 K리그 1부와 2부 팀간의 맞대결을 펼친다. 4월 일정이 빡빡한데다, 그 어느 때보다 리그 내 순위싸움이 치열한만큼, 각 팀 사령탑들은 로테이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결국 이 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김천 상무-성남FC, 충남아산-전남전은 K리그2 팀간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FA컵의 최대 묘미는 역시 이변이다. 2005년, 지금은 해체된 당시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소속의 현대미포조선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년 전에는 전남 드래곤즈가 2부리그 팀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 팀들도 매년 나온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K4리그의 거제시민축구단이 기적에 도전한다. 1부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이번 라운드에 만난 팀 중 디비전 격차가 가장 큰 매치업이다. 전력차가 크지만, 공은 둥글다. 이밖에 K3리그의 창원시청도 1부의 강호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은 K리그2에서 무패를 질주하는 경남FC를 만나 이변을 노린다.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12일)
경남FC-시흥시민축구단(창원종합·오후 3시)
안산그리너스-수원삼성(안산와)
대구FC-천안시티FC(DGB대구은행파크)
충남아산-전남드래곤즈(아산이순신)
창원시청-제주유나이티드(창원축구센터)
대전하나-거제시민축구단(대전W)
김천상무-성남FC(김천종합)
김포FC-FC서울(김포솔터)
강원FC-충북청주(강릉종합)=강릉 산불사태로 연기
파주시민축구단-당진시민축구단(파주스타디움)
광주FC-부산아이파크(광주전용·이상 오후 7시)
서울이랜드-수원FC(목동종합·오후 7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