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 내 '차두리 효과'가 실로 엄청나다. 지난 9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이끄는 새로운 축구 A대표팀의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된 차두리는 본래 역할인 기술 자문을 넘어 코치, 가교자, 분위기 메이커로서 '멀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선임 후 왜 차 어드바이저의 합류를 그토록 바랐는지가 드러나고 있다.
|
|
|
차 어드바이저의 존재는 누구보다 이제 막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소중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차례 K리그 경기를 '직관'할 때 차 어드바이저와 동행했다. "차 어드바이저를 통해 K리그 선수와 감독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했고, 그대로 실행 중이다. 현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으로 K리그에도 몸담고 있는 차 어드바이저는 K리그 규정, 각팀의 특성, 특정선수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줄 최적임자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중인 코치들 역시 차 어드바이저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낯선 한국땅에서 도전하기 위해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으로 같이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한국 축구 레전드' 차 어드바이저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직 함께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진 '최고의 영입'으로 꼽을 만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