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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에 가장 먼저 침묵을 깬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콘테 체제에서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신뢰는 이어졌다. 하지만 활약은 지난 시즌만 못하다.
손흥민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도움을 많이 못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갔다. 거기에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이 분명히 워낙 좋은 능력을 갖고 워낙 경험도 많으니까 분명히 다른 챕터, 다른 경력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실 거다. 앞날을 응원하는게 당연하다. 소속팀에 복귀해서 얼마 남지 않은 경기들을 팀원들과 소속팀을 위해서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SNS를 통해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치열한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틀 믿음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겐 더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팬들이 내 이름을 노래해주던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우리가 함께 해 온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콘테 감독의 첫 영입이었던 데얀 쿨루셉스키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미래를 얘기했다. 그는 "함께 일하고 친해진 사람이 떠나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다. 콘테 감독은 매우 중요했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계속되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