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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작부터 바닥이다. 수원 삼성이 초반 레이스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K리그1 무대에 잔류했다. 겨우내 반전을 도모했지만 2023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했다. 12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FC와의 '수원더비'에서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승격팀' 광주FC(0대1 패), 대전하나 시티즌(1대3 패)에도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특히 후반 막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더 반가운 소식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의 복귀다. 전진우에 이어 뮬리치도 훈련에 복귀했다. 키 2m3 '장신 공격수' 뮬리치는 올 시즌 수원이 영입한 원톱 자원이다. 유럽 무대로 떠난 오현규(셀틱)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했다. 하지만 뮬리치는 시즌 준비 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지난 한 달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그 사이 수원은 4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공격 가뭄에 시달렸다. 이 감독이 "(뮬리치 복귀는) 피지컬 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한숨을 내쉰 이유다. 손꼽아 기다리던 뮬리치가 복귀했다. 구단 관계자는 "뮬리치가 돌아왔다. 자체 연습 경기를 했는데 두 골을 넣었다"고 했다. 다만, 뮬리치의 경기 투입 시점은 미정이다. 이 관계자는 "컨디션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4월 2일 홈에서 강원FC와 대결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다. 강원은 2무2패로 11위에 랭크돼 있다. 수원이 이번에는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