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대 A매치 최다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팀도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2024 예선 J조 1차전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주앙 펠릭스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호날두의 197번째 A매치였다. 쿠웨이트의 공격수 바데르 알무타와가 갖고 있는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96경기)를 넘었다. 2003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20년간 꾸준히 대표팀 경기에 나서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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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환상 멀티골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후반 18분엔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A매치 통산 120골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더불어 포르투갈 대표로 활약한 20년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A매치에서 득점하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전 감독과 불편한 관계였던 호날두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신임 감독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좋은 관계를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멀티골과 전반 8분 주앙 펠릭스, 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골릴레이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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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기록을 달성한 후 호날두는 "나는 기록을 따라가지 않는다. 단지 기록이 날 따라올 뿐"이라는 당당한 소감을 남겼다. 호날두는 200경기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포르투갈은 리히텐슈타인 외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와 한 조에 편성돼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든 상태다. 호날두가 계속해서 약팀을 상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만큼, 남은 경기에도 나설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