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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함께 한 패트리스 에브라가 입단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과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에브라는 "알렉스 퍼거슨 경기 내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만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에브라는 "그는 프랑스어를 할 줄 몰랐다. 나도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통역을 했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에브라는 "나는 악수할 때마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실망시키면 이 사람이 나를 죽일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자신을 원하는 팀이 많았다고 자랑했다.
에브라는 "맨유가 오기 전에 리버풀, 인터밀란의 오퍼가 있었다. 에이전트가 너무 흥분해서 '패트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에릭 칸토나 때문에 맨유를 지켜보고 있었다. 큰 영향을 받았는데 퍼거슨을 만났을 때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서 "'이 사람을 위해 잘하면 승리하고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브라는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퍼거슨은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끝으로 은퇴했다.
에브라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리그컵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달성했다. 이후에는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리에A 우승 2회, 코파이탈리아 우승 2회를 차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