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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선두 '우승 확률 99%', 토리노 4-0 대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3-20 08:00


'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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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해 나폴리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나폴리의 공격 선봉장 오시멘은 멀티골, 흐비차와 은돔벨레는 한골씩 보탰다. 나폴리는 4골-무실점으로 토리노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나폴리는 23승2무2패(승점 71)로 우승을 위해 1위를 내달렸다. 반면 2위는 주인공이 바뀌었다. 인터밀란이 유벤투스와의 더비에서 0대1로 패하면서 승점 50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에 라치오가 로마 더비에서 AS로마를 1대0으로 잡고 2위로 도약했다. 그렇지만 나폴리와 라치오의 승점차는 무려 19점차다. 나폴리와 라치오 둘다 리그 1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승점차가 뒤집어지기는 무척 어려워 보인다. 누구도 나폴리의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의심하지 않는다.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나폴리의 우승 확률을 99%라고 보고 있다. 다른 경쟁팀들의 1% 아래로 점치는 상황이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벌어진 세리에A 원정 경기서 토리노를 4대0으로 대파했다. 나폴리 입장에선 경기가 초반부터 술술 잘 풀렸다. 전반 9분 만에 오시멘이 결승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지엘린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머리로 박아 넣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나폴리는 전반 35분 흐비차가 PK를 유도했고, 또 직접 PK골을 추가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나폴리가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였고, 토리노는 수비하기 바빴다. 토리노는 전반 22분 나폴리 수문장 메렛의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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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토리노를 맞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흐비차-오시멘-로사노, 가운데에 지엘린스키-로브트카-앙기사, 포백에 올리베라-김민재-라흐마니-디로렌조, 골키퍼 메렛을 세웠다.

홈팀 토리노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사나브리아, 라돈지치-블라시치, 가운데에 보이보다-리치-리네티-신고, 스리백에 로드리게스-슈어스-그라비욘, 골키퍼 밀렌코비치-사비치를 세웠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나폴리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오시멘이 세번째골을 추가했다. 이번에 올리베라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다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시멘은 이날 2골을 추가해 리그 21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득점 2위 라우타로(인터밀란)는 14골이다.


'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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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토리노는 디지디, 일리치 부온지오르노를 조커로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여유가 생긴 나폴리는 후반 20분, 엘마스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주전급 로사노 지엘린스키의 체력을 안배해주었다. 나폴리는 투입 3분만에 토트넘 임대생 은돔벨레가 네번째골을 추가했다. 흐비차의 도움을 받아 은돔벨레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4-0으로 크게 앞선 나폴리는 이후 순차적으로 오시멘 라흐마니 로보트카를 빼고, 대신 시메오네 오스티고르 가테타노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리노는 아이나 섹크까지 투입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나폴리의 무실점을 견인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주었다. 두골로 팀 승리를 주도한 오시멘이 가장 높은 평점 9.2점과 MOM에 뽑혔다. 1골-1도움의 흐비차는 평점 8.4점, 지엘린스키는 7.4점, 올리베라는 7.7점을 받았다.


'철기둥' 김민재 무실점+오시멘 헤더 멀티골 폭발! 나폴리 승점 19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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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배고프다.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선수들도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배고픈 사람들은 졸립지 않다는 나폴리 사람들의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 로보트카 디로젠조 앙기사는 늘 준비돼 있는 선수들이다. 나는 김민재처럼 플레이하는 선수를 별로 보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라치오는 로마 더비에서 자카니의 결승골로 로마를 1대0으로 눌렀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 원정에서 코스티치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20일 현재 나폴리(승점 71), 라치오(승점 52), 인터밀란(승점 50), AC밀란(승점 48), 로마(승점 47), 아탈란타(승점 45), 유벤투스(승점 41) 순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나폴리는 수학적으로 따져볼때 빠르면 4월 30일 홈에서 우승을 결정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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