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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앉히려던 감독, SON과 함께? 콘테 후임 급부상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15 10:22 | 최종수정 2023-03-15 10:47


호날두가 앉히려던 감독, SON과 함께? 콘테 후임 급부상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가 토트넘 핫스퍼의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원했던 엔리케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엔리케는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경우 새 후보로 떠올랐다. 엔리케도 기회가 생긴다면 토트넘의 제안에 개방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에 있을 때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후임으로 엔리케를 앉히려고 했다.

맨유는 2021년 11월 솔샤르를 경질했다. 당시 맨유는 새 감독을 바로 뽑느냐,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 하느냐, 단기 감독을 선임한 뒤 천천히 후임을 찾느냐 고민했다.

맨유는 랄프 랑닉과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에릭 텐하흐 2명으로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 리빌딩에 무게를 두기로 결정한 맨유는 텐하흐를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엔리케를 강력하게 밀었다고 알려졌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적인 데다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가까이 뛰었기 때문에 스페인 감독인 엔리케가 편했을지도 모른다.

호날두를 외면한 맨유의 결정은 결국 파국으로 끝났다. 호날두는 텐하흐는 물론 클럽과 불화를 일으킨 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했다.


엔리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모로코에 패해 탈락했다. 엔리케는 16강 탈락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엔리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델레이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우승 1회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일단 콘테와 재계약 협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콘테는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면 결별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디애슬레틱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콘테와 토트넘은 4월 초 '결정적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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