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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필 존스'의 헤드 퍼스트 태클, "경력 단축하는 행동" 우려 등장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20:02


'스페인 필 존스'의 헤드 퍼스트 태클, "경력 단축하는 행동" 우려 등…
출처=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 가비(18)의 '헤드 퍼스트(Head first) 태클'을 본 선배, 일부 팬들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 건 아니다. 경력을 단축하는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비는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 2022~2023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공을 따내기 위해 머리를 들이밀었다.

2004년생인 가비의 '용감한' 행동은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젊은 선수로 비쳤다. '투혼의 대명사'였던 바르셀로나 선배 카를레스 푸욜도 박수를 보냈다.

가비는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이같은 '헤드 퍼스트 태클'을 수차례 선보였다. 발을 쓸 수 없다면 머리로라도 공을 따내겠다는 정신은 가비를 상징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됐다.

잉글랜드 매체는 가비를 맨유 센터백 필 존스와 비교했다. 지금은 전력 외 선수로 전락한 존스는 한창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할 당시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유명했다.


'스페인 필 존스'의 헤드 퍼스트 태클, "경력 단축하는 행동" 우려 등…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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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필 존스'의 헤드 퍼스트 태클, "경력 단축하는 행동" 우려 등…
AFP연합뉴스
한창 성장할 나이인 가비의 이런 행동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려는 건 아니지만, 가비가 이런 식으로 계속 플레이한다면 거의 경력은 짧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최근 축구계에서 선수들의 머리 부상(뇌진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선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머리 부상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도 상대 선수가 미처 가비의 머리를 보지 못했다면 머리를 가격당할 수도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전반 추가시간 하피냐의 선제결승골을 지킨 바르셀로나가 1대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5점을 기록, 2위 레알마드리드(56점)와의 승점을 9점차로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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