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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첫 직관한 K리그에서 나상호(서울)와 주민규(울산)가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는 골없이 후반 32분 교체돼 나왔다.
울산은 상대전적에서도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2018년 4월 14일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16경기 무패(12승4무)를 기록했다.
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8분 기성용의 패스 미스를 바코가 낚아채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열렸지만 슈팅을 선택했다. 하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서울은 전반 27분 기성용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황의조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아타루는 전반 33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골기회를 맞을 뻔했지만 넘어지며 슈팅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탐색전의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불을 뿜었다. 서울이 먼저 골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전반 7분이었다. 이태석의 땅볼크로스를 나상호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응수,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기쁨은 2분을 가지 못했다. 올 시즌 울산으로 돌아온 주민규가 복귀골을 신고했다. 바코의 크로스가 기성용의 발끝에 걸렸고, 볼은 주민규의 발끝에 걸렸다.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골이 터지자 비로소 미소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16분 바코에게 또 한번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하지만 주민규와 엄원상이 비었지만 또 한번 욕심을 내다 골키퍼에 막혔다.
안 감독은 일류첸코 대신 박동진, 홍 감독은 이규성과 바코 대신 이청용과 루빅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또 서울은 윌리안과 박수일, 울산은 마틴 아담과 조현택이 또 투입됐다.
결국 승부는 서울의 실수로 막을 내렸다. 울산으로선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