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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4 마무리, 우리에겐 우승과 같은 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톱4에 들기 위해 남은 11경기에서 몇 승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콘테 감독은 "경쟁팀들을 보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향한 경쟁이 정말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많고 많은 팀들이 개입돼 있는데 오직 단 한 자리만이 비어 있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맨시티와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중이고, 맨유는 내 생각엔 훌륭한 지속성을 갖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1~3위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내 생각엔 단 한자리가 남았고, 거기에 많은 팀, 많은 중요한 팀들이 이 4위 레이스에 참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반복해 말하지만 우리에게 톱4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도 같은 일이다. 지난해 이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미라클(기적)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도 나는 똑같이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훨씬 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유는 톱4 전쟁에 가세한 '강호' 리버풀 때문. 콘테 감독은 "왜냐하면 리버풀이 이 레이스에 경쟁자로 가세했다. 뉴캐슬도 경쟁자다. 과거의 뉴캐슬이 아니다. 엄청 많은 돈을 투자했고 그들은 강한 팀이다. 첼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 첼시 스쿼드 역시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순위권 밖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스스로의 결과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늘 리버풀이 본머스에게 졌고, 거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고의 클럽은 다른 팀을 보지 않고 오직 스스로에게 집중한다. 승점 3점을 따기만 하면 다른 팀에 어떤 일이 일어나듯 상관없다. 우리는 우리의 길에 집중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후 우리가 어디까지, 몇 위까지 성취할 수 있는지 지켜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