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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8670명의 함성. '수원 더비'는 뜨거웠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수원FC와 수원 모두 개막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홈팀 수원FC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대광과 장재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황순민 윤빛가람 김규형 신세계 이 용이 그 뒤를 받쳤다. 잭슨, 김현훈 박병현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박희준이 원톱으로 나섰다. 김보경, 바사니, 김주찬이 2선에 위치했다. 더블 볼란치로 고승범과 이종성이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했다.
수원FC가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광혁과 라스가 전진하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반 4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기회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크로스를 라스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았다. 이를 받은 이광혁이 깜짝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광혁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수원FC에 합류했다.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가 김규형을 빼고 무릴로를 넣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7분 라스의 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득점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바사니, 불투이스, 이종성을 빼고 김경중 박대원 유제호를 차례로 넣었다.
수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 아코스티-김보경을 거쳐 김경중이 헤딩골을 넣었다.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경중은 올 시즌 FC안양을 떠나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수원이 몰아 붙였다. 수원FC는 열리지 않았다. 수원FC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한 골 차 승리를 챙겼다. 수원FC가 2대1로 승리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