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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내려서 있어?"
손흥민은 이날 측면에서 자신의 장기인 공간을 치고 달리는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 드리블보다는 2선에 내려서서 기회를 창출하는 데 더 치중했고, 상대 파이널서드를 향한 전진패스는 번번이 막혔고, 평소보다 패스 미스도 빈발했고, 이 때문인지 상대 수비의 견제 속에 안전하게 볼을 지키려는 플레이로 적극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나스는 10일(한국시각) BT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이 낮은 위치에서 공을 너무 많이 잡는 모습을 봤다"면서 "손흥민은 뭔가를 향해 내달리거나 선수들 뒷공간을 치고 달리는 모습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전설' 글렌 호들 역시 이 여론에 가세했다. BT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쇠사슬에 묶인 채 뛰고 있는 것같다. 최근 몇주 동안 계속 쇠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공을 가지고 뭘 할 것인가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단지 공을 컨트롤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더니 "손흥민은 벤치에서 교체로 나와 골을 터뜨렸다. 그를 선발에서 빼라. 그를 빼고 교체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