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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깜짝 선두'다. 경남FC가 초반 반짝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수비다. 수비는 경남의 약점이었다. 지난 시즌 60골을 넣고도, 61골을 내주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소실점 9위였다. 강팀에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 승격을 위해서는 수비가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겨우내 수비 조직력에 많은 공을 들였다. 초반 효과를 보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경남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한 것은 2021년 8월 김천 상무전(0대0), 부산 아이파크전(1대0 경남 승) 이후 처음이다.
이민기-박재환-이광선-우주성으로 이어지는 포백이 안정감을 보였다.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우주성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설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베테랑' 이광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박재환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2001년생 이민기도 제몫을 하고 있다. 설 감독도 "예상치 못한 다득점 보다 무실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