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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비인스포츠 앵커 리처드 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
이번에는 리버풀에 0대7로 대패한 경기를 문제 삼으며 '세븐 하흐(7 hag)'라고 비하했다.
맨유는 지난 5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에 7골이나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키스는 "그는 일이 잘 풀릴 때에는 자신의 공을 내세운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린다. 이번에는 그의 선수들이 프로답지 못했고 계획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을 탓하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키스는 이어서 "차라리 일시적인 부진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쌓은 노력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그 정도면 충분했을 것이다"라며 텐하흐가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즉, 텐하흐도 책임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하라는소리다.
키스는 "집단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맨유가 팀으로 뭉치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신이야말로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스는 부트 베호르스트를 기용하는 텐하흐의 용병술도 문제를 삼았다.
키스는 "베호르스트는 내가 본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사람 중 최악의 선수다. 텐하흐가 너무 영리해서 베호르스트를 쓰는 모양이다. 베호르스트는 압박하는 괴물이 아니다. 그는 뛰질 못한다. 그는 골도 넣지 못한다"라며 베호르스트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키스의 우려보다 맨유는 비교적 순항 중이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5경기 승점 49점으로 3위다.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다. 산술적으로는 4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