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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향후 3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책임질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입국 현장에서 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차례다. 1988년 올림픽에 뛰었고, 2002년에도 방문했다. U-20 월드컵에서 내 아들이 (독일 대표로)뛰었기 때문에 2006년에도 방문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이런 다양한 경험 때문에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대표팀 감독 기회가 왔을 때 기쁜 마음이었다.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고, 좋은 나라이고, 좋은 분들이 많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국 분들과 배우기를 기대한다. 거꾸로 팀도 저희와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을 했다. 그는 2024년에 열리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목표를 묻는 말에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에 있으면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다. 지난 20~25년간 히딩크, 슈틸리케, 벤투 감독이 좋은 팀을 건설했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월드컵을 예로 들어 큰 팀, 포르투갈을 꺾었고, 그 이전엔 독일을 이긴 적도 있다. 그런만큼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서울과 울산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를 현장에서 '직관'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해 이달 말 콜롬비아~우루과이간 A매치 친선경기는 2022년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들 위주로 꾸릴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