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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동료, A매치 127경기 뛴 수비수...벨기에 국대 은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3-07 11:27 | 최종수정 2023-03-07 18:07


SON 전 동료, A매치 127경기 뛴 수비수...벨기에 국대 은퇴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벨기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다 카타르로 이적했고, 현재는 고국팀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주전 수비수였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국가대표로만 무려 127경기를 뛰었다. 이는 얀 베르통언, 악셀 비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기록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포함, 3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로 루카쿠 등 벨기에 '골든 제네레이션'의 일원이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카타르 월드컵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뛰는 꿈을 꿨다. 이 꿈이 현실이 됐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이어 "14년이 지난 지금 127번의 경기를 뛰었다. 3번의 월드컵, 2번의 유로를 포함해 수많은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 나는 큰 고통 속에 붉은 악마에서 은퇴할 것을 발표한다. 200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내 모든 걸 바쳤다"고 밝혔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이제는 가족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로얄 앤트워프에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때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지금 나에게 맞는 결정이기도 하다.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 한 벨기에 모든 팀원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없었다면 모든 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마지막으로 "벨기에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당신들은 그곳에 있었다. 응원에 감사하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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