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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라면 몇달간 숨어서 지낼 것이다."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6년 만의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승승장구하던 맨유의 대패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BBC 파이브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최악의 경기력이었고,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혹평했다. "우리는 전반전 끝와 후반 시작부터 경기에서 지기 시작했지만 고개를 들고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정말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퍼포먼스였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킨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충격적이다. 후반전 초반 경기가 끝났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다행히도 나는 맨유에서 이렇게 패한 적이 없다"며 "6, 7골 차로 지면 몇일 동안 숨어지내게 된다. 나다면 몇달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리버풀에 대한 칭찬도 보냈다. 킨은 "분명한 것은 리버풀이 놀라웠다는 점이다. 그들의 에너지나 판단은 대단햇다. 리버풀이 최고의 상태로 돌아왔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