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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겨울에 준비한 것, 천안을 상대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한 과제를 굉장히 잘 수행한 결과였다. 날씨도 좋고, 시민들, 축구 팬 많이 오셨는데 대승을 거뒀다.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칭찬하고 싶다. 100% 수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는 확실히 달랐다. 김포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몰아 붙였다. 네 골을 몰아 넣으며 맹폭을 자랑했다. 고 감독은 "지난해에는 우리가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상당히 적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고, 장윤호 서재민 등도 합류했다. 또한, 선수들이 지난해 (프로 무대) 경험을 했다. 100%는 아니지만 많이 뛰면서도 볼 소유가 되는 축구를 한다. 볼을 빼앗았을 때 빠르게 득점하는 걸 원했는데 잘 나왔다. 김종석은 근육이 좋지 않았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손석용은 동계전지훈련 때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하는 것을 보니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첫 경기기 때문에 평가는 섣부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했다. 우리 팀 구성에 맞게 영입을 했다. 우리는 조직을 가지고 경기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도 우리 팀에 최적화 된 선수, 작지만 활동량 있는 선수를 넣었다. 루이스와 주닝요가 전반부터 150%, 200%를 해냈다. 이들에게 '나는 득점은 많이 하지 않아도 수비는 많이 해야한다'고 했다. 45분만 뛸 생각을 하고 많이 뛰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뤘다. 조직적으로 우리가 준비한대로 전방 압박을 만들어낸 것 같다. 좋은 경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포는 11일 경남FC와 대결한다. 고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프로 첫 해였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경기, 활기찬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다. 홈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팬들이 더욱더 오셔서 응원해주신다면 어떤 팀이라고 해도 우리가 맞설 수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