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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충북청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 대한 관심은 온통 이랜드의 등번호 9번 반토안에게 쏠렸다.
이날 K리그 무대에 처음으로 입성한 반토안은 장기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태클로 상대 미드필더 피터의 드리블을 저지하는가 하면, 과감한 돌파로 위험지역에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박충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한 이랜드가 전술적으로 완성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경기에서 반토안이 빛나기란 쉽지 않았다. 반토안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채 후반 35분 곽성욱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박 감독은 "하루 아침에 적응되는 건 아니다. 날씨 더울 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올해 프로에 참가한 신생팀 충북청주의 외인 트리오였다. 브라질 공격수 파울리뉴는 전반 8분 호주 미드필더 피터의 어시스트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5분 문상윤의 추가골을 도운 브라질 스트라이커 조르지는 18분 역습 상황에서 대포알 중거리로 직접 3번째 골을 작성했다. 이랜드는 후반 25분 브루노, 30분 츠바사의 연속골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일찌감치 벌어진 3골을 모두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충북청주가 3대2 펠레스코어로 K리그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