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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은중 감독과 아이들의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된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들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2012년 이후 우승도 없다. 내 선수 시절 우승 경험을 되살려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2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김 감독도 1998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쉬운 도전은 아니다. 고비는 8강이다. 한국은 8강에서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일본과 대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두 팀 모두 이 연령대 강자로 꼽힌다. 김 감독은 "당연한 우승은 없다. 우리도 성장했지만 아시아 주변국들도 실력이 좋아졌다. 그래서 우리도 철저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성진은 FC서울 최초의 준프로 선수로 A대표팀 경험도 있다. 김용학은 포르투갈 리그의 포르티모넨스에서 뛰고 있다. 이영준은 AFC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은 얼굴이다. '월반한 막내들' 강상윤(전북 현대) 김지수(풍생고) 김정훈(고려대) 등도 빼어난 재능을 자랑하고 있다.
'캡틴' 이승원(강원FC)은 "그동안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들을 치르며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이제는 팬들께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경기장에서 모두 증명할 수 있도록 대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홍(김천 상무)도 "이번 대회에는 5월 열리는 U-20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있다. 최선의 준비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나 역시 골키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