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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을까.'
미국 매체 오피니언은 28일(한국시각)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메시를 데려가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필드에 섰을 때 행복한 선수다. 게다가 여전히 배고파 하며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이자 유일무이한 선수다"면서 "중요한 것은 장점이다. 나이는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가 틀릴수도 있겠지만 메시가 거기(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고 우리가 생각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며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암시했다.
스칼로니 감독이 2026년 월드컵까지 메시가 대표팀에 남아있도록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스칼로니 감독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아르헨티나대표팀 사령탑 계약 연장을 한 터라 메시의 대표팀 잔류 가능성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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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 스칼로니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아 메시가 최고의 선수상을, 스칼로니 감독은 남자 감독상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남자 최우수 골키퍼상을, 아르헨티나 서포터스는 서포터상을 각각 받았다.
그동안 메시는 불혹을 향해 가는 나이 때문에 지난 카타르월드컵이 생애 마지막 도전이 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라스트 댄스'라는 애칭이 붙었다. 결국 메시는 아르헨티나 우승과 최우수 선수(골든볼) 수상으로 선수 생애 마지막 소망을 이뤘고, '라스트 댄스'도 화려하게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메시는 향후 대표팀 거취에 대해 당장 은퇴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6년까지 계속 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란 게 축구계의 주된 관측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된 스칼로니 감독이 부상하면서 상호 신뢰가 두터운 메시를 설득하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