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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런던이라면 좋다.'
지난해 말에는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표로 이름을 올렸는데, 카림 벤제마의 부상으로 비상등이 켜진 프랑스를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지루의 최전방 활약이 없었다면 프랑스의 결승행도 없었을 것이다. 지루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69경기를 뛰며 25골 10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지루는 AC밀란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그 곳에서 선수 커리어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지만 계약 뉴스는 들리지 않는다.
물론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친정 아스널과 첼시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들은 젊고, 강한 선수들에게 돈을 쓰며 최강의 전력 구성을 노린다. 또 다른 런던 명문인 토트넘으로 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런던에는 이 세 팀 외에도 많은 팀들이 있다. 풀럼, 브렌트포드, 크리스탈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모두 FA 자격을 얻는 지루를 영입하는 것에 열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루도 유혹을 느낄 수 있다. 풀럼은 리그 6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렌트포드도 9위로 10위 첼시보다 순위가 앞선다.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출전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크리스탈팰리스는 12위인데, 감독이 지루의 프랑스 선배인 파트리크 비에이라라는 점이 중요하다. 공격력이 약해 지루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웨스트햄은 강등권 바로 위에 있지만, 중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반전을 만들 여지가 충분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