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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 FC서울 유스디렉터(43)가 '포스트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A대표팀 감독을 보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번에도 두 명의 국내 코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차 실장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독일 태생인 차두리는 현역 시절 레버쿠젠,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 다수의 독일 팀에서 뛰어 '독일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도자 교육도 독일에서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A 라이선스를 독일에서 땄다.
A대표팀 코치 경력도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 시절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했었고, 신태용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코치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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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 실장은 협회의 설득을 뿌리쳤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차 실장이 FC서울 유스시스템을 유럽화시키는데 힘을 많이 쏟았고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김도훈 전 라이언 시티 감독과 김상훈 전 괌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인천 감독이 되기 전까지 10년간 코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2005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강원FC 코치, 19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 등 역임한 바 있다. 영어에 능통한 김상훈 전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뒤 영국에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을 밟고, 2010년부터 김호곤 전 울산 감독을 보좌하며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는데 공을 세운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