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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과 긴밀한 협력 예상' 獨 언론이 주목하는 뮐러 위원장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2-27 18:58 | 최종수정 2023-02-27 22:30


'클린스만과 긴밀한 협력 예상' 獨 언론이 주목하는 뮐러 위원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독일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8·독일)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한 부분이다.

독일 언론 키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클린스만이 한국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KFA는 클린스만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클린스만은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클린스만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뮐러 위원장은 2018년부터 KFA에서 일했다. 최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승진했다. 클린스만처럼 뮐러 역시 독일축구협회에서의 경력을 갖고 있다. 뮐러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어린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KFA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했다. 그해 가을부터 KFA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일선 지도자 교육은 물론이고 초등부 8대8 경기 도입 등 한국 유·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했다. 독일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스카우트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뒤를 이어 직을 맡게 됐다. 뮐러 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독일 사람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방향을 다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한국을 이끈다.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과 KFA가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재임 기간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에 입국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그는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1998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5년 동안 활동했다. 미국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경험했다. 키커는 '클린스만은 FIFA TSG 일원이었다. 아르센 벵거가 이끌었다. 한국의 레전드 차두리도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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