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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8)을 선임을 27일 공식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했고,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년부터 1994년, 1998년 월드컵에도 3회 연속 나섰다.
1998년 선수 생활을 마친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5년동안 활동했다. 이 기간중에 2013년 북중미 선수권에서 우승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과 미국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과 한차례씩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했다. 독일대표팀 감독이었던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에 1대3으로 졌다. 2014년 2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맞붙어 2-2로 비긴 바 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