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휴, 잔칫날인데…."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고개를 숙였다. 변 회장은 25일 "축구 경기에서 승리가 중요한 것은 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스포츠맨십을 잃은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이것은 지도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부터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자들도 사과했다. 권혁철 경기대 감독은 "양 팀 지도자가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 빠른 대처가 늦어 루즈한 경기가 이어진 것에 유감이다. 하지만 나쁜 의도, 좋지 않게 지도한 부분은 1도 없다. 더는 성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족한 것은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호 연세대 감독도 "전술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비정상적인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은 기대하고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아쉬움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