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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단국대학교가 창단 후 처음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제주국제대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2021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제주국제대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양대에 1대2로 패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강서(3대1)-제주한라(3대0)-배제(1대1 무, 승부차기 3-2)-울산(1대1 무, 승부차기 3-2)-사이버외(2대1)-고려(1대1 무, 승부차기 4-3)대를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초반 분위기는 제주국제대가 좋았다. 전반 29분 최승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따라 들어와 득점포를 가동했다. 분위기를 탄 제주국제대는 2분 뒤 송우현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단국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김병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단국대는 때를 기다렸다. 상대가 연달아 선수 교체를 하는 사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3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병현이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단국대가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중원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정재상이 골로 연결했다. 경기를 뒤집은 단국대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