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익수 FC서울 감독이 '황의조'가 키워드로 등장한 FC서울 미디어데이에서 소속팀 공격수 지동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안 감독은 "동원이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는 좋은 복귀를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건강한 복귀'를 염원했다.
2021년 9월, 서울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풀 시즌을 치른 2022년 리그 9위의 성적을 냈다. 리그 최종전에 가서야 잔류를 확정지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축구계 현장에선 서울을 유력한 '4강 후보'로 뽑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그것이 저희의 목표 지향점일 수 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올해 단기계약으로 입단한 '제자' 황의조에 대해선 "2013년 (성남에서)의조와 함께했었다. 이제는 언행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나 축구팬들에게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다. 준비 과정에 충실하는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원톱, 투톱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상 중인 안 감독은 "나는 수호신(서울 서포터)이 황의조에게 몇 골을 원할지 생각한다. 매경기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게 의조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경기당 1골'을 주문했다.
안 감독은 계약이 끝나는 6월말 이후로도 황의조와 함께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신진호 제르소 등을 영입한 인천 역시 4강 후보로 꼽힌다. 안 감독은 "많은 노력들이 지금의 인천을 있게 했다. 존중해야 한다. 우리 역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