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수비수이자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재능있는 수비수 알피 머슨이 겨우 29세의 나이에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5년간 그를 괴롭혀 온 무릎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전 EPL 스타이자 잉글랜드 국대 출신의 머슨이 부상 때문에 은퇴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머슨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머슨은 3부리그 반즐리에서 뛰던 2016년, 재능을 인정받아 1부리그 스완지시티에 입단했다. 특히 스완지시티 시절에는 현재 FC서울로 돌아온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로도 소집되기도 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를 떠나 풀럼으로 이적한 뒤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해 여름 위컴 원더러스로 이적해 경기력을 되살리려 했으나 지난 12월에 또 부상이 재발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머슨은 현역 마감을 선택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몇몇 사람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한동안 지속되어 온 일이었다. 전문가와 가족들, 의료진과 대화 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무릎 통증을 느낀 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검진결과 손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