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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일전 대학축구가 연다' 3월 日 원정 덴소컵, 저학년-여자부 등 확대 편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23:50 | 최종수정 2023-02-08 06:47


'2023년 한-일전 대학축구가 연다' 3월 日 원정 덴소컵, 저학년-여…
대한민국 대학선발팀이 2022년 9월 한국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3년 첫 번째 한-일전은 대학축구가 장식한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3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20일에는 1·2학년 챔피언십(오후 3시)과 여자대학부(오후 6시), 21일에는 대학선발팀(오후 1시)의 대결이 펼쳐진다. 대학연맹은 2월 초 일본 측과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한-일전은 언제나 뜨거운 관심이다. 최근에는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한-일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소리마치 위원장은 기술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상대국과 관련해 "한국도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강국이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3월 24일 콜롬비아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3월 28일쯤 두 번째 경기 상대는 남미 국가 중에서 정해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첫 한-일전은 대학선발 '아우들'의 몫이 됐다. 대한민국 대학선발팀은 박종관 단국대 감독이 이끈다. 박 감독은 단국대를 2022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영무 숭실대 감독 등이 코치로 함께할 예정이다. 덴소컵에 나설 선수들은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까지 점검한 뒤 2월 말 확정할 계획이다.

2023년 덴소컵에는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덴소컵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대학선발팀이 한 차례 격돌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기존 대학선발팀은 물론, 1·2학년 챔피언십, 여자대학부의 대결까지 총 세 경기가 펼쳐진다. 1·2학년 챔피언십에는 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 통영기에서 우승한 인천대가 대표로 출전한다. 여자대학부는 한국여자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여자대학선발팀을 꾸려 출전할 예정이다.

변석화 대학축구연맹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 경기를 확대 편성했다. 우리나라는 K리그 22세 이하(U-22) 규정에 따라 저학년 선수들이 프로에 간다. 1, 2학년 때부터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한-일전이란 특수성을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여자대학부는 일본 측에서 '기회를 한 번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의한 것이다.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열린 두 차례 덴소컵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대5로 고개를 숙였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3대2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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