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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3년 첫 번째 한-일전은 대학축구가 장식한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3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20일에는 1·2학년 챔피언십(오후 3시)과 여자대학부(오후 6시), 21일에는 대학선발팀(오후 1시)의 대결이 펼쳐진다. 대학연맹은 2월 초 일본 측과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2023년 덴소컵에는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덴소컵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대학선발팀이 한 차례 격돌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기존 대학선발팀은 물론, 1·2학년 챔피언십, 여자대학부의 대결까지 총 세 경기가 펼쳐진다. 1·2학년 챔피언십에는 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 통영기에서 우승한 인천대가 대표로 출전한다. 여자대학부는 한국여자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여자대학선발팀을 꾸려 출전할 예정이다.
변석화 대학축구연맹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 경기를 확대 편성했다. 우리나라는 K리그 22세 이하(U-22) 규정에 따라 저학년 선수들이 프로에 간다. 1, 2학년 때부터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한-일전이란 특수성을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여자대학부는 일본 측에서 '기회를 한 번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의한 것이다.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