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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난다."
프리미어리그 원정 3연패다. 3경기 모두 3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최근 울버햄튼을 FA컵에서 만나 1승 1무 우위를 점했지만 이번만큼은 치명타를 피하지 못했다.
영국 언론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은 "끔찍한 출발이었다"라며 경기를 곱씹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자책골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울버햄튼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침투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리버풀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클롭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만하다.
울버햄튼은 불과 7분 뒤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만에 2골을 먹고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클롭은 "일어나기 힘든 장면이 일어나서 2골을 내줬다. 어쨌든 우리 잘못이다. 우리는 수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 우리가 소극적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반격 기회는 있었다.
클롭은 "2골을 먼저 내줬다. 관중들도 울버햄튼을 응원했다. 그래도 우리는 2실점 이후 경기를 약간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45분 동안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좋은 경기를 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이렇게 요약된다"라며 0-2에서 1-2로 따라가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의 세 번째 골은 리버풀이 아닌 울버햄튼이 뽑았다. 후반 26분, 울버햄튼이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폭발했다.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리버풀은 20경기 승점 29점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10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는 11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