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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 이름 치면 (공격) 포인트 관련해서는 늘 얘기가 나오니까…."
송승민은 지난해 40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전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득점 취소, 페널티킥 실축 등으로 3골-4도움에 머물렀다. 박동혁 감독이 "개인적으로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송승민이 올해 공격 포인트 10개를 해준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충남아산 선수들도 송승민의 득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충남아산의 '둘째형' 박세직은 송승민의 득점왕을 기원하며 응원문구를 준비했을 정도다.
그는 "공격 포인트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있다. 솔직히 내가 넣을 수 있던 것을 넣었으면 (팀) 순위가 달라졌을 것이다. 득점 취소된 것이 아쉽기도 하고, 페널티킥 실축은 내 실수였다. 그런 것만 다 했었어도 순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다. 10개까지 하는 게 힘들다. 그 이후는 흐름을 타서 쭉쭉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6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도전을 받기도 하고, 도전을 하기도 하는 팀이 됐다. 부담도 생겼다. 시민구단, 저예산 구단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게 달라진 것 같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우리 팀은 끈끈하다. 운동장에서도 그런 모습으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