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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한번 '기적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반박자 빠른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새 역사였다. 통산 266골을 기록한 그는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가 1970년 세운 토트넘 최다골(26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도 44골로 늘어났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풀럼전 후 "지난 시즌 내가 본 몇 가지 특징을 선수들에게 다시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제대로 화답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았다. 풀럼전이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풀럼은 올 시즌 정말 놀라운 여정을 이어왔다. 풀럼이 승리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또 원정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특징을 다시 보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의 골에 대해선 "월드클래스만이 넣을 수 있는 골"이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의 가장 큰 소득은 '클릭 시트'였다. 그는 "지난 10경기에서 21골을 실점했을 때 뭔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고 이런 이유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팀 전체를 의미한다"며 "전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돕기 위해 희생하려는 정신과 열망을 강조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전진할 것이다. 마지막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있었다. 손흥민과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이반 페리시치도 엇박자를 내며 충돌하는 장면이 수차례 목격됐다.
콘테 감독은 "난 토트넘 감독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중요한 클럽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토트넘을 선택했다. 난 선수들과 끝까지 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