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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루크 쇼가 우리 팀의 리더다."
상승세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텐 하흐 감독은 쇼의 희생 정신을 꼽았다. 원래 레프트백이 주포지션인 쇼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부터 중앙 수비수로 기용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맨시티전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마치 원래 센터백이었던 것처럼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텐 하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쇼는 개막 후 초반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잃었었다. 브라이튼전과 브렌트포드전 개막 2연전에서 맨유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그 때 쇼의 경기력도 형편 없었다. 하지만 이 때 처신을 잘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보시다시피, 그는 정상 궤도에 오르면 최고의 선수다. 그는 팀의 리더이기도 하다. 그의 기술과 힘은 우리에게 많은 주도권을 가져다준다. 정신력도 좋다. 큰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의 본보기가 돼준다. 나는 쇼의 발전에 정말로 만족한다. 그는 레프트백, 센터백 포지션에서 정말 훌륭한 선수고 라커룸에서도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텐 하흐 감독은 중요했던 맨시티전에서 쇼를 센터백으로 과감하게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상대 엘링 홀란드를 분석하고,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조합을 생각했을 때 나는 쇼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과 전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마지막으로 "맨시티전 센터백으로 정말 잘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레프트백 포지션에서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 전술적 폭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당장 돌아오는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는 쇼를 왼 측면으로 돌릴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