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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윙백이었던 게리 네빌이 아스날이 우승에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별하게 설득력이 있는 근거는 없었다.
네빌은 사실 아스날을 응원했다.
네빌은 "솔직히 맨시티보다는 아스날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정말 센세이셔널한 일이 일어나는 셈이다. 우리 리그가 더욱 위대해지는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네빌은 맨시티가 연승을 달리면서 아스날이 미끄러지는 시점이 오게 된다고 예언했다.
네빌은 "맨시티는 언젠가 질주한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맞대결도 2차례나 남았다. 엘링 홀란드(맨시티 공격수)가 날뛰고 맨시티 수비진이 안정을 찾으면 나는 맨시티가 이긴다고 본다. 아스날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다. 아스날이 지금처럼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날은 18경기 15승 2무 1패 승점 47점으로 단독 선두다. 2위 맨시티(승점 39점)와 승점 8점 차이다. 순식간에 뒤집힐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차이도 아니다.
다만 네빌의 주장은 너무 추상적이다. 아스날이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전술적인 결함이나 선수단의 한계를 분석하지는 못했다. 다년간의 경험에 의존한 '느낌'이다.
네빌은 "아스날이 3경기에서 2무 1패 정도를 한다면 리드는 사라진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전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한 팀이 엄청 치고 나가면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다가 고꾸라지는 일은 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