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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 풀리는 날이었다.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경고 한 장만 추가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9분 당황스러운 경고를 받았다. 그는 프리킥을 준비할 때 시간 지연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기레 감독의 지시를 듣던 상황에서 경고가 나온 것이다. 이강인은 당혹스러운 듯 양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5번째 경기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앞서 1, 6, 13, 14라운드에서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이강인은 21일 셀타 비고와의 대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8일 카디스와의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국왕컵 16강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강인의 당황스러운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13분 상대 에세키엘 아빌라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강인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잡기 위해 달려나갔다. 하필 자고바 아라사테 오사수나 감독과 부딪쳤다. 옆에서 이 장면을 본 아빌라는 급히 달려나가 이강인을 밀쳤다. 고의성이 있다고 오해한 것이다. 이강인은 곧바로 미안하다는 표시를 했다. 심판은 아빌라에게 경고를 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