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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패배는 당연했다. 몇 점 차이로 지는지가 관심사였다."
퍼디난드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오늘 당연히 여기서 질텐데, 몇 점 차이로 지는지는 모르겠다'라는 느낌으로 경기를 봤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기나긴 암흑기다.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다.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13년,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8년이다.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6년 동안 '무관'이다.
퍼디난드는 "이제 나는 우리가 게임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더비(맨체스터 더비)에 참가할 것이다. 나는 오늘 우리가 그들을 이기고 경기를 지배하는 상상을 하며 그곳으로 갈 것이다. 최근 맨유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올바른 조각이 퍼즐에 맞춰지고 있다. 텐하흐는 무엇보다 선수들을 적절하게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과연 누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일관된 성능으로 스쿼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빼면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퍼디난드는 "하지만 텐하흐는 꽤 많은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루크 쇼의 가치가 올라갔고 디오고 달롯과 마커스 래쉬포드의 몸값도 당연히 높아졌다. 이것이 바로 감독이 하는 일이다. 모든 면에서 아직 더 큰 진전이 필요하지만 좋은 징조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라며 맨유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