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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스날 팬 "SON이 두려웠다, 내가 완전히 틀렸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1-12 10:35 | 최종수정 2023-01-12 21:59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 광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시인했다. 오히려 좋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핫스퍼가 아스날보다 잘 나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모건의 칼럼을 실었다. 모건은 2022~2023시즌에 앞서 자신이 예상한 내용이 완전히 틀렸다며 사과하면서 또 기뻐했다.

모건은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위에 있으면 나는 죽고 싶다. 토트넘은 더 강하고 영리한 스쿼드를 갖췄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최강의 공격 조합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아스날 감독)와 달리 변화무쌍하다. 나는 이들이 두렵다. 이들은 3위도 실패로 여길 것이다"라며 토트넘을 극도로 경계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180도 달랐다.

특히 손흥민은 엄청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위용은 사라졌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고작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 이 2골은 2경기에서 몰아 나왔다. 골 결정력이나 볼터치, 드리블 성공 등 전반적인 공격지표가 하락했다. 토트넘 공격진이 줄부상에 빠지지 않았다면 주전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모건에게는 희소식이다.

모건은 "이번 시즌 나는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완전히 틀렸다. 아르테타에 대해 완전히 틀렸고 더 기쁘게도 토트넘과 콘테에 대해서도 완전히 틀렸다"라며 기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막판 아스날을 5위로 끌어내렸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TOP4 밖으로 내쫓으며 4위에 등극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눈앞에서 빼앗겼다.


올 시즌은 반환점을 돈 현재 아스날이 단독 1위다. 토트넘은 5위에서 허우적대며 TOP4 사수도 위태롭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오는 16일 새벽 1시 30분,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1일 아스날 홈에서 붙었던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3대1로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모건은 "나는 이번에도 아스날의 큰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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