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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 광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시인했다. 오히려 좋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핫스퍼가 아스날보다 잘 나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180도 달랐다.
특히 손흥민은 엄청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위용은 사라졌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고작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 이 2골은 2경기에서 몰아 나왔다. 골 결정력이나 볼터치, 드리블 성공 등 전반적인 공격지표가 하락했다. 토트넘 공격진이 줄부상에 빠지지 않았다면 주전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모건은 "이번 시즌 나는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완전히 틀렸다. 아르테타에 대해 완전히 틀렸고 더 기쁘게도 토트넘과 콘테에 대해서도 완전히 틀렸다"라며 기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막판 아스날을 5위로 끌어내렸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TOP4 밖으로 내쫓으며 4위에 등극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눈앞에서 빼앗겼다.
올 시즌은 반환점을 돈 현재 아스날이 단독 1위다. 토트넘은 5위에서 허우적대며 TOP4 사수도 위태롭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오는 16일 새벽 1시 30분,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1일 아스날 홈에서 붙었던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3대1로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모건은 "나는 이번에도 아스날의 큰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