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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찾는 아스널-맨유, 타깃은 '첼시 출신 FW'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1-08 23:07 | 최종수정 2023-01-0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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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스널과 맨유가 '첼시 출신 FW'를 두고 충돌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널과 맨유 모두 고민은 최전방이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으로 에디 은케티아 외에 이렇다할 공격수가 없다. 아스널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완강한 저항에 막히고 있다. 맨유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한 후,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앤써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 두 명으로 버티고 있다. 다행히 폼이 괜찮지만, 두 선수 모두 정통 공격수는 아니다.

때문에 올 겨울 두 팀의 최우선 과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아스널과 맨유 모두 다양한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공통 분모가 생겼다. AS로마의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험이다. 8일(한국시각) 라 레퍼블리카는 '아스널과 맨유가 에이브러험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이브러험은 첼시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5골을 넣는 등 재능을 폭발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눈 밖에 나며 주전 자리를 잃었고, 2021년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에이브러험은 곧바로 AS로마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무려 27골을 넣으며 AS로마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첼시가 바이백 조항을 이용, 복귀를 고려할 정도였다.

에이브러험은 AS로마에 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다. 특유의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실패했다. 파울로 디발라를 영입하며 전술을 바꾼 AS로마는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에이브러험을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로마에서 생활에 만족감을 보이던 에이브러험도 잉글랜드 복귀 쪽으로 선회한 분위기다.

결국 아스널과 맨유가 어느 정도의 제안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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