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가 2022시즌 임대 신분으로 맹활약한 베테랑 골키퍼 김근배(36)와 완적 이적으로 1년 재계약 하고, 다재다능한 제주의 미래 김봉수(23)와 2025년까지 3년 계약기간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6개월 임대생 신분으로 제주에 왔지만 존재감은 강렬했다. 4경기에 출전하며 No.1 골키퍼 김동준의 뒤를 받쳤으며 베테랑다운 내공과 인성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둥 역할을 해냈다. 완전 이적을 추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기일 감독은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훌륭한 선수다. 올해도 제주의 기둥이 됐으면 한다"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김근배는 "K리그1 무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게 만들어 준 제주가 정말 고맙다. 2023시즌에도 내 역할을 변함이 없다. 제주에는 김동준, 김형근 등 좋은 골키퍼 후배들이 많다.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내 경험들이 이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으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U-22 출전카드로 중용되며 2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U-22 출전 카드가 아님에도 구자철, 이창민, 윤빛가람, 최영준 등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진화도 거듭했다. 전술 변화에 따라 본업인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스토퍼로 활약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질까지 보여줬다.
2022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어느덧 신성에서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남기일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효율적인 포지셔닝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대인 방어도 좋고 오른발에서 시작하는 빌드업도 안정적이라서 오른쪽 스토퍼까지 활용할 수 있다. 정말 다재다능한 제주의 미래가 아닐 수 없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더욱 찬란한 제주와 자신의 미래를 예고한 김봉수는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게 만들어 준 제주를 위해 내가 더 뛰어야 한다. 어느 포지션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정말 만족한다. 제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