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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해외로' 뜨거워지는 K리그, 동계훈련 본격 스타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1-04 16:18 | 최종수정 2023-01-05 05:3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새해와 함께 그라운드가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다음달 25일 문을 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도 시작됐다. 국내와 해외 동계전지훈련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 현대는 3일 클럽하우스에서 첫 발을 뗐다. 변화의 바람은 거세지 않았지만 '적재적소'에 보강은 이뤄졌다. 울산은 김민혁과 주민규를 품에 안았다. 또 스웨덴과 일본 출신의 다리얀 보야니치와 에사카 아타루다도 새롭게 가세했다.

홍명보 감독은 "비싼 선수가 아니더라도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흔들리지 않는 축구 색깔을 향한 여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은 국내에서 훈련하다 2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이동해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포르투갈에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 현대도 3일 훈련을 재개했다. 조규성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민규 등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10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스토브리그의 최고 화제는 전북의 '폭풍' 영입이다. 이동준 김건웅 정민기 이수빈 등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울산에서 뛰었던 아마노 준(일본)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의 오피셜도 대기 중이다.

차원이 다른 특별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도 선임했다. 전북은 이날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첼시 감독의 영입을 발표했다.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본인의 노하우와 유럽 축구 트렌드를 전달하고 전술 및 훈련 프로그램 등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토의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은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가장 먼저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 구단은 지난해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천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광주FC와 대전하나 시티즌이다. 인천, 광주, 대전은 3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격하는 인천은 2월 3일까지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경남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막을 대비한다. 광주는 31일까지 치앙라이에서 훈련한 후 여정을 제주 서귀포로 이어간다. 대전은 26일까지 촌부리에 머문다. 그리고 경남 거제에서 담금질을 계속한다.

태국은 이번 동계훈련의 '성지'다. 인천과 광주, 대전을 포함해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이상 치앙마이), 강원FC(촌부리) FC서울(후아힌) 등 K리그1 7개팀이 구슬땀을 흘린다. 수원FC는 4일 출국했고, 강원과 제주는 5일, 서울은 8일 떠난다. 이밖에 포항 스틸러스는 베트남 하노이, 수원 삼성은 이례적으로 거제와 제주,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K리그2 팀들도 태국이 대세다. 부산 아이파크를 비롯해 서울 이랜드, 성남FC, FC안양, 부천FC와 새롭게 리그에 참가하는 천안과 청주 등이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K리그2는 3월 1일 개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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