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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상대 수비수의 어이없는 '멀티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전반 38분 벨기에 출신 수비수 바우트 파스의 첫 자책골이 나왔다. 골대 앞에서 몸을 던져 공을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굴절된 볼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1, 7분 만인 전반 45분 또다시 파스의 자책골이 터졌다. 다윈 누녜스가 1대1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이를 걷어내려던 파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양 팀 모두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리버풀이 2대1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날 행운의 승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6위를 유지했지만 8승4무4패, 승점 28점으로 승점 29점의 맨유를 1점 차로 추격하며 후반기 우승권 도전의 불씨를 바짝 당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