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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전반분석] 잉글랜드의 무차별 공세, 웨일스가 견뎠다. 전반 0-0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3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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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영연방 더비'가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 잉글랜드가 거의 일방적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웨일스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했다.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숙명의 라이벌'인 두 팀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격돌했다. 잉글랜드는 1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웨일스는 1무1패로 탈락 위기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잉글랜드의 우위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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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웨일스 모두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잉글랜드는 조던 픽포드 골키퍼 앞으로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워커의 선발 출격이 다소 이색적이다. 부상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와 조던 헨더슨이 윙백으로 나서고, 필 포든과 주드 벨링엄, 마커스 래시포드가 2선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해리 케인이다.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한 케인이 과연 이번 월드컵 첫 골을 넣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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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웨일스는 앞서 이란전에 퇴장당한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자리를 대니 워드가 맡았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 크리스 메팜, 니코 윌리엄스. 이어 조 앨런과 에단 암파두가 3선을 구축한 뒤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으로 키퍼 무어가 나왔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잉글랜드가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래시포드와 포든이 전반 초반부터 슛을 가동했다. 라이스로부터 시작된 공격 작업이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다채롭고 활발하게 전개됐다. 수비수 매과이어도 전반 19분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슛을 날렸다. 그러나 좀처럼 웨일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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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6분 첫 번째 선수 교체가 나왔다. 웨일스가 부상 당한 수비수 윌리암스를 빼고, 코너 로버츠를 투입했다. 전반 38분 잉글랜드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환상적인 숏 패스를 주고 받았다. 박스 안에서 포든이 패스를 이어받아 터닝 슛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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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가 반격에 나서 앨런의 슛까지 이어졌다.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곧바로 잉글랜드의 역습. 우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박스 안의 래시포드가 절묘한 시저스 킥으로 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바깥으로 날아갔다. 45분이 금세 지나갔다. 추가시간에도 잉글랜드 케인과 스톤스의 슛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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